PGK는 올해로 5회 연속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PGK 부대표로 선출된 안은미 수행책임은 과거 멘토로서 멘토링 프로그램에 임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PGK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중요성을 짚었다. “매달 창작지원금 150만원이 지원되기 때문에 이 기간만큼은 멘티들이 자신의 작업에만 집중할 환경이 갖춰진다. 신인 창작자들은 기성 인력을 만나고 싶어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멘토링 프로그램 기간 동안에는 멘토들과 정기적으로 만날 기회도 주어진다.” 안은미 수행책임은 “좋은 아이템을 발견해 상업화하고, 시장을 설득하는 것이 프로듀서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실무 경험이 적은 신인들이 공력이 쌓인 프로듀서들을 만나 작품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PGK 창의인재동반사업이 갖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3년 내에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 있는 프로듀서들로 멘토진을 꾸렸다. “콘텐츠 업계의 변화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멘토진 구성에도 신중을 기했다. 이번 PGK 창의인재동반사업의 과제명에 언급된 ‘창작자 내비게이팅’이라는 말처럼, 멘티가 가져온 아이템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논하며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를 잘해주고 싶은 바람이 크다. 멘토들 또한 본인들의 조언으로 신인 창작자들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자신의 노하우를 나눠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PGK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최항용 감독, 드라마 <인사이더>의 문만세 작가 등 여러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멘토링 프로그램 후반부에 개최되는 PGK 비즈매칭 행사는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 및 제작사가 참여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실상 제작사들도 공모전이 아니면 신인 창작자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루트가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신인 창작자만큼이나 제작자에게도 PGK 창의인재동반사업이 주는 의미가 크다.”
안은미 수행책임은 신인 창작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전에 없던 소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주제여도 전달하는 방식과 관점이 다르면 새로울 수 있다. <쉰들러 리스트> 이후로 홀로코스트가 <사울의 아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다른 시선에서 다뤄져온 것처럼 말이다. 잘 만든 작품은 시장에서 외면받지 않고, 좋은 대본은 오랜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만들어진다. 그러니 너무 겁내지 않고 계속 같이 도전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