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혜리가 지난 8월 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칭찬에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작품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리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그는 “처음 영화를 보고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릴 생각을 했을 때”라며 말을 이어가던 중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더라. 그 진심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또 “‘빅토리’를 보고 (관객들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응원에 보답하고자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고 극장이 아닌 곳에서도 ‘빅토리’를 홍보했다”고 관객들을 향한 고마움과 함께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 게릴라 무대인사를 꾸준히 지속해온 진심을 표현했다.
이어 “‘빅토리’는 제게 여러 감정을 준 영화”라며 “기쁘게든 아쉽게든 속상하게든 행복하게든 여러 감정으로 절 울게 하는 영화”라고 영화를 향한 애틋한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혜리의 진심어린 소감과 감사 인사에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 이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이혜리는 이날 무대인사 외에도 ‘빅토리’와 관련한 여러 공식석상을 통해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진심을 아낌없이 드러내왔다. 이혜리는 지난 8월 열린 ‘빅토리’의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영화와 자신의 연기를 칭찬한 취재진의 반응에 눈물을 보여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영화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필선(이혜리 분)과 미나(박세완 분) 두 여고생 단짝 친구가 서울에서 온 전학생(조아람 분)을 통해 치어리딩을 우연히 접하게 되며 새롭게 열정을 쏟고 우정을 쌓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며 자신 역시 응원을 받게 되는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스토리, 90년대가 배경인 Y2K 감성과 추억의 대중가요 OST 등으로 추억을 자극한다. ‘빅토리’는 개봉 초기엔 신작들의 개봉 시기와 맞물려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박스오피스 5위권 밖을 벗어나며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다 개봉 약 한 달 만인 지난 11일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주연 배우들의 애정 가득한 열혈 홍보와 무대인사 열정, 실관객 사이 입소문과 호평 덕분에 역주행의 신화를 쓴 것.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빅토리’를 향한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렀다. ‘빅토리’의 제작사와 배급사 측은 사재기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 단체 대관 상영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