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봉 첫날 관객수 4만…'에이리언' 제치고 1위
푸바오 그리워하는 팬들 관심 몰려사진은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 (삼성물산 제공) 2024.8.26/뉴스1(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푸바오는 중국으로 떠났지만,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서일까. 푸바오를 주연으로 한 영화 '안녕, 할부지'가 극장가에서 사랑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안녕, 할부지'는 개봉 첫날인 지난 4일 관객 수 3만 9560명을 불러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기준으론 6위까지 밀렸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임에도 '에이리언'을 제치고 1위까지 오른 점은 깜짝 놀랄만한 결과다.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오프닝 스코어 8607명) '워낭소리'(오프닝 스코어 1091명) 등의 개봉일 관객 수와 비교해도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가 지난 4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방문해 야외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2024.7.5/뉴스1대나무를 먹고 있는 푸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2024.6.24/뉴스1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로 상영도 예정됐다. 이달 26일 싱가포르, 다음 달 11일 베트남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고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일본, 홍콩, 마카오 CIS/발틱 등 연이은 해외 개봉을 앞 둔 것으로 알려졌다.
첫 한국 출생 판다로 주목받은 푸바오는 '국민 판다'로 불리며 수많은 팬을 만들었다. 이런 푸바오가 지난 4월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까지의 자세한 내용이 영화에 담겼다 보니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가 5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방문해 야외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만남은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삼성물산 제공) 2024.7.5/뉴스1지난 1월부터 촬영하기 시작한 안녕, 할부지에는 예정된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 강철원 사육사가 어머니 장례식임에도 푸바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순간 등이 담겼다. 팬들 입장에서 궁금한 모습임에도 알기 어려운 내용이 담긴 만큼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 사육사와 깊이 교감하다가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오래간만에 만났을 때 알아봤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하려는 이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를 만든 심형준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알아봤다"고 말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바 있다.
엔딩 크레딧 이벤트 이미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2024.6.2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