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유단자 이 정도를 연기한 배우 김우빈을 만났다.
지난 13일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8,3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을 뿐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무도실무관'은 이 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좋아해 주셔서 너무나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냈다. 넷플릭스에서도 기록을 보내주시고 제작사에서도 보내주셔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아직 와닿지는 않은데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전하려 했던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이 정도'의 성장과정과 캐릭터가 느낀 순간의 감정, 그가 변화하는 모습들에서 특별함을 느꼈다는 김우빈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어 부끄러웠다. 감독님께서 이 직업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독님과의 미팅 자리에서 여쭤봤더니 제 생각이 맞다고 하시더라."며 영화를 통해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널리 알리고 이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이 일상의 영웅이며 이분들로 인해 우리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다행이라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 무도실무관과 만나봤다는 김우빈은 "그분들이 일하는 공간도 보고 전자 발찌는 어떤 건지도 보고 어떤 식으로 출동하는지 이야기도 듣고 바디캠 영상도 봤다. 일화를 들려주시기도 했고 저도 궁금했던 걸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근데 제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더라. 과연 나라면 이 직업을 택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영웅들이셨다."라며 무도실무관의 간접 체험을 한 소감을 밝혔다.
김우빈은 "이 분들은 제압이 목적이신 거라 현장에서 몸싸움이 있더라도 최소한의 해를 입히며 제압하는데 중점을 두시더라. 유사시에만 몸을 쓰시고 웬만 하만 참더라. 그게 제일 힘들다고도 하시는데 제가 봐도 그게 정말 힘들어 보였다. 몇 가지 비화를 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참을 수 있나 싶었다."며 실제 무도실무관의 업무 중 험한 몸싸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의감이 들끓지만 인권 보호를 위해 참아야 하는 업무의 내용이 가장 어려워 보였음을 알렸다.
직접 들었던 비화 일부를 들려줄 수 있냐는 말에 김우빈은 "어떤 개인에게는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 따로 전할 수는 없겠다. 양해해 달라"는 사려 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무도실무관의 직업 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그는 "그래서 극 중 극악무도한 범죄자 강기중을 연기한 이현걸 배우와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연기를 하는 거지만 순간순간은 진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마음이 잘 안 가더라. 그래서 이현걸 배우와 덜 친해졌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게 아쉽다."며 촬영하는 동안 꽤나 역할에 몰입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10년째 공개연애를 하고 있는 신민아도 '무도실무관'을 봤다며 김우빈은 "이런 직업을 알게 돼서 너무 좋았고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알게 돼서 좋았다고 이야기해 줬다."며 항상 응원해 주는 연인의 반응을 전했다.
혹시 기억에 남는 리뷰나 반응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추석 연휴여서 안 보려고 해도 자꾸 손이 가서 평점도 찾아보고 리뷰도 찾아봤다. 영화 좋다고 해주시는 분이 너무 많이 계셔서 감사했다. '이 영화 돈 주고 보래도 보겠다'는 리뷰를 어제 봤는데 그 글이 기억에 남는다"라는 답을 했다.
김우빈은 "이 영화를 통해 일상 속 영웅들이 계셔서 우리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더 자주 하게 되는 게 영화를 출연한 이후 달라진 점"이라며 대중에게 낯선 직업인 무도실무관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대중에게 알리게 된 것이 가장 뿌듯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돌아온 김우빈과 김성균의 시너지, 그리고 김주환 감독표 완성도 높은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 '무도실무관'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