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차가운 11월 극장가에 외화 개봉 러쉬가 일어나며 다시금 외화 붐이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테랑2' 이후 텐트폴 영화의 개봉이 없었던 한국 영화는 9~10월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채 1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한 영화가 대부분이다.
외화는 더더욱 처참한 성적이다. 지난달 1일 개봉한 '조커: 폴리 아 되'는 61만 명을 동원하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8월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200만 명을 기록한 뒤 200만 관객을 넘는 외화가 없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베놈: 라스트 댄스'이 134만 관객(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관객을 부르고 있지만 일평균 관객수는 약 2만 정도에 그치고 있다.
11월에는 '글래디에이터2', '모아나2' 등 앞서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의 후속작들이 개봉하면서 다시 외화 열풍 및 극장 관객몰이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래디에이터2'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큰 인기를 모았던 1편의 24년 만의 후속작이다.
'글래디에이터'의 새로운 주역이 된 폴 메스칼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다시 한번 로마 제국의 검투사 격투를 재현해 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모아나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지난 2016년 개봉한 '모아나' 1편은 한국에서 약 23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아나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북미에서 2024년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사전 예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인사이드 아웃2'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지난해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엘리멘탈에 이어 올해 '인사이드 아웃2'까지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이 눈에 띄었던 만큼 '모아나2'의 국내 반응도 기대감을 모은다.
이 밖에도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 드웨이 존슨, 크리스 에반스의 코미디 '레드 원', 공포 영화 '롱레그스' 등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며 다시 영화계 활기를 돋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코리아 및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