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단 이끌고 시민들과 함께 싸운 전투 기록한 다큐영화백마고지 전투 승리 뒤 기뻐하는 백마용사들(왼쪽)과 당시 사단장인 김종오 장군 정복 사진. (세종시 제공) / 뉴스1(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부강 출신(옛 충북 청원)인 김종오 장군의 6·25 전쟁 전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6·25 전쟁 초기 강원 춘천에서 6보병사단과 피난을 포기한 시민들이 함께 싸운 전투를 다룬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이 오는 14일 관객을 만난다.
이 전투는 당시 국군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유엔군이 증원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는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인민군의 남침에 맞서 싸운 6보병사단과 김종오 사단장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한다.
김 장군은 이후 1952년 철원 백마고지 전투에서 9사단장으로서 8000여 명의 사단 병력으로 중공군 3개 사단 1만 5000명을 물리치는 전과를 거뒀다.
이런 공로로 김 장군은 1983년 국방부로부터 김홍일 장군,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 워커 대장과 함께 '6·25전쟁 4대 영웅'으로 선정됐다.
휴전 이후 1군단장, 5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지낸 그는 1965년 육군대장으로 예편했으며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세종시는 매년 5월 김 장군 탄신제를 개최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세종시 출신 김종오 장군이 이끈 춘천-홍천지구 전투 승전이 대한민국의 존망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잘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