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연가'(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가 개봉 3주차인 14일, 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한 '하와이 연가'는 세계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연주와 실화에 기반한 감동적인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를 제작한 나우 프로덕션 필름(대표 이진영)은 CJ나눔재단과 손을 잡고 안산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 대상으로 '하와이 연가' 기부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진영 나우 프로덕션 대표 감독은 '하와이 연가' 텀블벅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으로 이번 기부 시사회가 이루어졌다며 마음을 모아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CJ나눔재단은 안산 상영을 시작으로 이번달 전국 돌봄기관의 아동 및 청소년 등 1000여명의 관객을 만나는데에 소중한 후원금 1000만 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상영 후 마련된 어린이들과의 토크 시간을 통해 "꿈이 있고 열심히 그 꿈을 향해 정진한다면 도움을 주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영화 속 선조들이 남긴 사랑을 늘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이루어진 학생 관객은 영화 속 한국인 이민 역사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이 감독과의 열띤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영화를 관람한 안산 지역 임미은 교사는 고려인 후손 어린이들에게도 영화를 소개해주싶다며, 러시아어 자막 재능기부를 제안해 훈훈함을 안겨줬다.
'하와이 연가'는 역사와 음악, 스토리와 연주가 어우러진 신선한 콘셉트와 높은 완성도로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와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 전석 매진의 쾌거를 이뤘으며, 미 공영방송 PBS Hawaii에서 방영된 바 있다. PBS는 교육과 문화 보급에 높은 가치를 두고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 척 파커 PBS 하와이 편성부 국장은 '하와이 연가' 방영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음악과 사진, 내레이션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수작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영화 속 연주만으로 수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현재 더숲아트시네마, 픽처하우스, 영화공간 주안, 판타스틱 큐브, 부산 영화의전당 등 전국 예술관 및 독립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며, 상영 시간표는 각 영화관 또는 '하와이연가'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