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사진=헤럴드POP DB[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황동혁 감독이 탑의 '오징어 게임2' 캐스팅 관련 입장을 밝혔음에도 대중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탑 역시 이러한 시선이 신경 쓰이는 모양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탑이 이번 시즌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불만이 속출했다.
앞서 탑은 지난 2017년 7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탑은 그룹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2'을 보지 않겠다며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와 관련 올해 8월 열린 '오징어 게임2' 간담회에서 황동혁 감독은 "최승현(탑) 같은 경우는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고,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뭔가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되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하고 사실은 캐스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되게 눈여겨봤던 배우이기도 했다. 최승현이 이 역할을 하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논란이 됐지만, 그것을 번복하거나 그러기에는 이미 많은 과정을 그 배우와 지내왔고 했기 때문에 왜 이 작품을 이 배우랑 해야만 했는지를 결과물로 보여주는 수밖에는 없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 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동혁 감독이 탑의 논란에도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지만,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하는 제작발표회에 탑은 불참할 예정이다.
대중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어이 '오징어 게임2' 출연을 고수했던 탑. 하지만 제작발표회의 경우는 정면 돌파하지 않고 왜 회피하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