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뉴스엔 배효주 기자] '글래디에이터2' 속 코뿔소, 개코원숭이의 숨은 비밀이 공개됐다.
영화 '글래디에이터2'(감독 리들리 스콧)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첫 번째 제작 비하인드는 CG로 만들어진 영화 속 코뿔소와 개코원숭이의 생생한 현실감이다.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와 콜로세움에서 아찔한 결투를 벌이는 코뿔소와 개코원숭이의 압도적인 비주얼은 CG를 통해 한층 현실적으로 완성됐다.
특수 효과 감독 닐 코볼드는 “머리를 흔들고 코를 위로 쳐들고 눈과 귀를 움직일 수 있는 기계식 코뿔소를 제작했고 이를 시각 효과로 개선했다”고 전했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두꺼운 플라스틱 소재로 피부와 주름까지 완벽한 코뿔소 복제품을 만들었다”고 덧붙여 ‘루시우스’를 향해 돌진하는 위협적인 코뿔소의 탄생 과정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또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개코원숭이와 검투사의 대결 장면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스턴트맨들이 전신 타이즈를 착용한 뒤 짧은 목발을 짚어 네 발로 걷는 원숭이의 걸음걸이를 구현해냈으며 이에 CG를 더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엄청난 에너지의 개코원숭이들을 만들어낸 것. 이렇듯 수준 높은 CG를 통해 구현된 강렬한 동물들의 등장은 콜로세움 전투 시퀀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두 번째 제작 비하인드는 역동적인 액션 시퀀스를 위해 8~12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를 보다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물론 드론과 크래시 캠까지 동원해 다채로운 액션씬을 완성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카메라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나는 배우들과 리허설하지 못하더라도 카메라 오퍼레이터들과는 리허설을 한다”, “모든 카메라의 위치가 내 머릿속에 있다” 라며 할리우드 대표 비주얼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전했다.
마지막 제작 비하인드는 콜로세움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관중들의 함성 소리다. 특히 콜로세움 전투에서 터져 나오는 관객들의 함성 소리는 짜릿한 액션 시퀀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음악 편집 기사 대니 시한은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촬영 후 3일 동안 세트장에서 엑스트라들의 함성을 녹음하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소리에 레이어를 만들었다”, “특수 장비를 이용해 관중들이 응원하며 외치는 함성을 만들어 더 크고 시끄럽게 들리도록 했다” 고 전해 실제 전투장의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사운드로 관중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