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헌. 제공ㅣ스튜디오앤뉴[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송승헌이 파격 설정과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은 '히든 페이스'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개봉을 앞둔 배우 송승헌이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송승헌은 이번 작품의 파격 베드신에 대해 "김대우 감독님 작품이 아니면 사실 저도 '인간중독' 때도 마찬가지고 처음부터 못했을 것 같다. 감독님이 기존에 하셨던 작품들도 그렇고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 속에서 이 상황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고 그런 장면이 있을 수 밖에 없이 설득력 있게 영화를 만들어주신다. 저희도 저희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디렉션도 굉장히 정확하고 딱 어느 선까지만 하는 걸로 했다. 다른 현장 얘기를 어떻게 들어보면 '알아서 해보고 편집하면 돼'라고 해서 배우들이 힘들어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감독님은 그런 걸 전혀 용납 안하시니까. 신뢰가 가고 김대우 감독님이니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드신 촬영 당시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남자 조감독과 둘이서 '여기서 이렇게'하고 시범을 보여주신다. 정확하다. 저한테 어떤 허용을 안해주신다. '요렇게 요렇게 딱딱딱' 계속 이렇게 하시는 게 아니라 '여기서부터 여기' 끝이다. '알아서 해봐' 이런 게 절대 아니었다. 어떻게보면 더 편했다. 감독님이 조감독님과 함께 시범을 보여주시는걸 보는 제가 좀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저같은 경우는 여자 연기자보다는 아무래도 부담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