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조여정이 송승헌과 김대우 감독이 제기한 '혹독 다이어트설'에 대한 사실을 바로잡았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조여정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를 담았다.
조여정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첼리스트이자 하루아침에 밀실에 갇혀 약혼자 성진과 미주의 비밀을 바라보는 수연을 연기했다.
앞서 송승헌은 조여정이 밥을 먹지 않으면서 밀실에 갇힌 수연을 표현했다고 밝혔으며, 김대우 감독은 그가 한 끼에 방울토마토 세 개만 먹으며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봤다는 조여정은 "그건 사실이 아니다. 사실 송승헌이 다이어트 한 만큼 하지 않았는데 제가 밥을 안 먹었다고 해서 부끄러웠다. 전 밥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극 중 수연도 밀실에서 생으로 굶은 건 아니다"라며 "승헌 오빠도 '조 배우가 밥도 안 먹는다'고 하면 저 먹었다고 말한다. 제가 안 볼 때 먹었나 보다. 토마토 세개먹고 어떻게 촬영하나"라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원래 촬영할 때는 관리한다. 이 작품이라서 더 관리를 한 건 아니다"라며 "밀실에 갇힌 표현도 몸무게를 정해두고 관리하지 않았다. 배려 덕분에 시간 순서대로 촬영해서 밥을 조금씩 출였다. 제가 밥을 못 굶는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는 "조금은 티가 나지 않을까 싶어 먹는 걸 조금씩 줄였다. 너무 마를 필요도 없다. 극에서는 수척하게 보였다고 해서 사실 다행이다. 분장의 힘도 있고 옷의 도움도 받았다"며 만족을 표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