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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마블의 미래” 케빈 파이기→안소니 마키, 디즈니 쇼케이스 출격 (종합)[DA:현장]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1-20

글로벌 콘텐츠 명가답게 디즈니가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20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는 2025-2026년에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진행됐다.

개최 첫날인 20일에는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들의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라인업이 소개됐다. 현장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호주 등 아태 지역 12개국에서 온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과 파트너가 참석했다.

먼저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는 우수한 창의성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접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TV, 스트리밍 영역에서 저희의 글로벌과 로컬 제작사들이 보여준 뛰어난 역량과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 부터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나 월든(Dana Walden) 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Co-chairman, Disney Entertainment, The Walt Disney Company)은 “최고의 스토리와 글로벌 히트작은 어디에서나 탄생할 수 있다”면서 ‘쇼군’과 함께 강풀 작가의 ‘무빙’을 언급했다. 그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에 있어 아태(아시아 태평양)는 매우 중요하고 성장 가능성이 넘치는 역동적인 지역”이라며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이야기와 뛰어난 재능들을 발견할 수 있는 아태지역에서 특히 큰 설렘과 기대감을 느낀다. 이곳은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의 뛰어난 작품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의 중심이자 디즈니 콘텐츠 포트폴리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전 세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개봉 예정작의 선공개 및 독점 영상을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2’와 ‘주토피아2’ ‘겨울왕국3’ 등의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무파사: 라이온킹’ ‘백설공주’ ‘릴로 앤 스티치’ 등 실사 영화의 소식도 전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첫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림스 프로덕션’과 극장 개봉 예정작으로 ‘엘리오’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등을 소개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데어데블: 본 어게인’ ‘아이언하트’ 등 디즈니 공개작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판타스틱4: 퍼스트스텝’ 등 극장 개봉작을 발표했다. 루카스 필름은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스타워즈 스토리 시즌 2’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3’ 및 ‘만달로리안 그로구’의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렸다. ‘아바타: 불과 재’와 ‘트론 아레스’ ‘프리키어 프라이데이’ 등도 소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발표 세션 중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Kevin Feige)가 대형 화면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주연 배우 안소니 마키(Anthony Mackie)는 무대에 직접 올라 열기를 더했다.

케빈 파이기는 먼저 지난 7월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해 “라이언 레이놀즈가 청불 영화를 디즈니에 가져왔다는 것에 기쁘다. 다들 많이 놀랐을 텐데 사랑과 유머가 넘치는 작품이었다. 시작부터 울버린에게 노란색 옷을 입힌 모습을 보고 소름 돋았고 기뻤다. 그 모습을 보기까지 25년 걸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모자에 새겨진 ‘4’를 가리키며 “모든 작품이 다 기대되지만 꼭 말해야 한다면 ‘판타스틱4’가 아닐까 싶다. 25년 동안 기다려왔고 마침내 마블의 첫 번째 가족으로 모셔오게 됐다. 다음주 촬영을 마무리하면 내년에 개봉할텐데 ‘어벤져스’와도 연결될 것이다.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액션 영화다. 차가운 느낌도 난다. 레드 헐크가 나오는 것도 맞다. 캡틴 아메리아가 와칸다에서 만든 새로운 수트를 입고서 맞서서 잘 해낼 거라 믿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아시아가 마블 전체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 마블 애니메이션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올 것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작업할 것”이라며 “아시아에 디즈니 파크 팬들이 많다. 최고로 좋은 디즈니 파크가 아시아에 있고 도쿄 디즈니 랜드에도 내년에 준비되고 있는 것이 있다. 또한 새로운 어트랙션이 상하이와 홍콩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블 코믹스는 일본 만화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많은 협업이 진행될 것이다. 싱가포르에서는 디즈니 어드벤처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향후 협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에 직접 오른 안소니 마키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출연 사실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마블이 나에게 말해준 건 아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야기는 흘러나오는 것들과 친구들의 풍문에서 알 수 있다. 어느날 크리스 에반스의 집에서 풋볼을 보고 있었는데 ‘대본을 봤냐’고 해서 안 봤다고 했다. 지하에서 ‘엔드게임’ 대본의 마지막 두 장을 보여주더라. 서로 부둥켜안고 방방 뛰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출연을 알게 됐다”고 대답했다.

안소니 마키는 출연 소감으로 “이런 기분은 느껴본 적 없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10년 동안 참여했는데 샘 윌슨이 성장하고 진화해서 캡틴 아메리카까지 된다는 게 유니크한 여정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V 연기와 영화 연기가 다르다. 영화는 편하게 촬영하지만 TV는 굉장히 바쁘고 시간이 많이 들고 힘든 작업이다. 영화를 다시 하게돼 기쁘다.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자신이 연기한 샘 윌슨에 대해 “군인들의 카운슬러였다가 스티브의 팀이 되고 점차 어벤져가 되는 인물이다. 그의 여정은 상당히 간단하다”며 “샘은 혈청이 없다. 무력보다는 머리를 이용해 일을 해결한다. 적보다는 친구 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말 재밌을 것. 마블 영화는 장르도 삶도 다양하지 않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현실적인 세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리지널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하다. 리얼하게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아는 사람들을 때려잡고 물리친다. 농담이고 최첨단 수트라 나온다. 더 세지고 더 빠르게 날 수 있다. 스킬 레벨이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는 인크레더블의 헐크다. 언제나 헐크의 팬이었다. 바지 말고는 다 찢어지는 게 신기하더라. 헐크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디즈니: 스타의 밤(Disney Presents: A Night Of Stars)’ 팬 이벤트가 개최된다. 아태지역의 팬들에게 디즈니의 스토리와 함께 출연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안소니 마키를 비롯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조명가게‘의 주지훈과 박보영, ’트리거‘의 김혜수와 정성일, ’하이퍼나이프‘의 박은빈과 설경구, ’넉오프‘의 김수현과 조보아, ’나인 퍼즐‘의 김다미와 손석구, ’파인: 촌뜨기들‘의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등 한국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팬 이벤트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화제를 모은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도 함께한다.

21일에는 디즈니 일반 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와 한국 및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한다.

싱가포르|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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