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개최
'트리거', 내년 1월 25일 공개(MHN스포츠 싱가포르, 장민수 기자)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리거'가 새로운 재미를 자부했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개최됐다. 2025년과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무빙' '킬러들의 쇼핑몰' 등 흥행작을 선보였던 한국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탁류' '조각도시' 등을 내놓는다.
이날 오후 열린 '트리거' 기자간담회에는 유선동 감독과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탐사보도팀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쫓는 팀장 오소룡 역, 정성일은 중고신인 PD 한도 역을 맡았다.
먼저 김혜수는 "탐사보도 팀장으로서 프로페셔널하다. 비전형적이고 자유롭다"라며 "집요하게 진실을 쫓지만 머리로는 꽃같은 세상을 꿈꾼다"라고 인물을 소개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라며 "무겁지 않으면서 캐릭터간의 케미가 기대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피상적으로 그려질 수 있다. 그러나 가짜뉴스나 리얼한 에피소드를 개입시켰다.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위트를 더하고 무게감은 덜어냈다. 엔터테인먼트한 요소가 많다. 에피소드별로 무드가 다르다. 같은 작품이지만 다양하게 메시지를 쉽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분명하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유선동 감독 역시 "대본을 보고 좋았던 건, 진실을 추적하는 PD들의 진지함도 있지만 일상은 우리의 삶처럼 희로애락이 있다. 진지한 정의를 구현하는 드라마인 동시에 활기차고 스피디하다.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은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만족을 표했다. 정성일은 "매 현장이 재밌었다. 제 머리 위로 살아있는 쥐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전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감독님께서 아직 붙어있다고 하시더라. 놀랐는데 장면이 너무 잘 나와서 그대로 사용했다. 라따뚜이를 같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혜수 역시 "초반 에피소드 촬영할 때 추운 겨울이었다. 몸으로 많은 것들을 해결해야 했는데 뛰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다리를 다쳤으니 얼굴은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안되더라. 다시 준비해서 찍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다이내믹하게 나와서 만족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 사이 남다른 호흡도 강조했다. 김혜수는 "정성일은 건강하고 유쾌한 사람이다. 더글로리에서 연기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됐다. 이번 작품은 다른 얼굴이다. 무서운 내공이 있는 배우구나 싶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성일은 "추진력이나 당당함은 평소의 모습과 매칭이 많이 된다. 뒤가 없고 앞에서 할 얘기 다 하신다.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다인 깨끗하신 분이다"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그는 "현장에서의 기쁨이 소중했다.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라며 "결과까지 좋아서 모든 상을 휩쓸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편 '트리거'는 내년 1월 25일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