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대가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 이후 코로나, 영화산업 위축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소개하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 '강철비' 같은 영화를 하다가 이번에 조금 결이 다르다고 생각할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꼭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 하면 좋겠다는 작품들을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족'이 가장 큰 화두인 것 같다. 가족의 형태, 의미가 많이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다뤄지지 않은 것 같아서 하게 되었다."라며 이 이야기를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우석 감독은 "평만옥의 모델이 되는 곳은 종로구에 있다. 평만옥은 함묵이라는 캐릭터 자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추석엔 송편, 설에는 만두가 있어서 함묵이란는 인물에게는 만두국이 좋은 의미가 될거 같아서 만두라는 소재를 선택했다."며 만두 소재의 이유를 밝혔다.
앙우석 감독은 "김윤석의 캐스팅을 완료하자마자 아이들 캐스팅을 잘 해야겠다 생각들었다. 아역 오디션 봤던 데이터를 다 모아서 거기서 잘하는 아이들을 뽑았다. 연기 하지 말고 같이 즐겁게 놀자고 부탁 드렸는데 두 어린이가 너무 잘 따라줬다. 현장에서도 진짜 남매가 와 있다 생각될 정도. 천운이 있었다 생각될 정도로 두 아역을 잘 만났다."라며 아역 배우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영수 배우에서 이순재로 배역이 바뀐 것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주변에서 이구동성으로 이순재 배우를 추천해줬다. 대본을 보여드리고 출연 가능하신지 여쭤봤는데 이틀만에 흔쾌히 해주겠다고 하셨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이 되어서 이순재 선생님이 큰 울림을 주셨다."며 설명했다.
양우석 감독은 "천윤을 끊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출가를 떠올렸다. 그래서 불교에 대한 공부를 해봤다. 머리로 아직 불교를 이해하는 스님으로 봤고 이 스님이 다시 속세르 나와 불교의 의미를 깨닫는 인물로 풀어나가게 되었다."라며 작품 속 소재들에 대해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로 12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