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송강호 "女배구 중계 매일 챙겨봐, 아기자기한 매력 있어"

28일 용산CGV에서 영화 '1승'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강호.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28/[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강호가 여자 배구 종목만이 지닌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강호는 2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1승'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남자 배구도 매력적이지만, 여자 배구만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한 지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하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로, 영화 '카시오페아', '시선 사이'의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강호는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 파면, 파직, 파산, 퇴출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김우진 역을 연기했다. 평소 배구 종목의 열성적인 팬으로 알려진 그는 "요즘 시즌이어서 매일 중계방송을 본다"며 "남자 배구도 매력적인데, 여자 배구만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한 지점이 좋아서 재밌게 보고 있다. 특히 배구는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인 것 같다. 야구나 축구도 마찬가지이지만, 슈퍼스타 선수들이 끌고 가는 지점들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배구에도 물론 김연경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있지만, 감독과 선수들 간의 소통의 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참고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강호는 "따로 롤모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중계를 볼 때마다 작전타임이 재밌더라. 감독님들이 선수들을 야단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