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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과 머리 맞대 완성"→주지훈 '망가짐'으로 빛난 '탈출' (엑's 현장)[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7-08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故 이선균의 유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김태곤 감독과 배우 주지훈,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이 참석했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이다. 

이날 김태곤 감독은 영화를 만든 계기에 대해 "'일상적인 공간에서 어떤 영화적인 요소가 관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까?'라는 생각을 한다. '탈출'도 일상적으로 공항을 갈 때 지나던 곳이 어떤 요소로 변질되고 위험으로 다가왔을 때 관객들에게 얼마나 더 영화적 실현을 할 수 있을지, 그 안에서 이야기를 그려내면 관객들이 더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 역을 맡은 주지훈은 '탈출'을 선택한 이유로 "빠른 전개, 시나리오에서 감독님 말씀처럼 일상적인 곳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가 버무려져서 긴장감과 스릴감이 다가왔다"며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기능성을 가진 캐릭터라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장발이라는 파격적 헤어스타일에 도전한 주지훈은 "망가진다는 개념이 없다. 어릴 때부터 봤던 영화나 책들, 여러 매체에서 어떤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매력들을 잘 즐겼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국가 기밀로 진행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를 연기한 김희원은 "신선하고 독톡하다고 해야 할까요? 꼭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저로부터 시작된 일이라 맘에 들어서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극중 박주현과 극과 극 현실 자매로 리얼한 생활 연기를 선보인 박희본은 "과연 재난을 어떻게 시각화할지가 궁금하면서도 기대됐다. 사력을 다하는 장면어떤 느낌일지 스스로한테 궁금했다"고 말을 이었다.

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 분)의 딸 '경민'을 연기한 김수안은 "대본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그래서 하고 싶었고, 경민이의 용기있는 모습이 저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극중 이선균은 유학 가는 딸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닥친 재난 상황 속 리더십을 발휘하며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원' 역할을 맡았다.





이선균과 부녀 호흡을 맞춘 김수안은 "이선균 선배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경민이가 어떻게 보면 날카로운 말도 많이 하고, 자유분방하다. 저를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풀어주려고 노력해주신 덕분에 자유롭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태곤 감독은 "선균이 형이 이 자리에 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그리고 현장에서도 그렇고 (모든 게) 이 대교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장치나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했다"며 "저도 놓쳤던 부분들을 선균이 형과 머리 맞대면서 동선이나 캐릭터의 감정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그런 요소 하나하나마다 매번 (서로) 질문과 답을 하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답을 찾아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오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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