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나리’ 정이삭 감독이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예측 불가능한 토네이도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트위스터스’는 개봉 첫주 북미 4,151개 극장에서 8,050만 달러(약 1,11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인사이드 아웃 2'(1억 5,400만 달러)와 ‘듄: 파트 2'(8,2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큰 오프닝 주말 성적이다.
분석가들은 관객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스터스'는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관람객 대상 출구조사에서 'A-'를 받았으며,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 지수도 92%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네이도 등 위험한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은 중서부 지역에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그로스는 “완벽한 여름 엔터테인먼트”라면서 “이것은 본질적으로 우리가 1996년 '트위스터'를 처음 봤을 때와 똑같은 혼란이지만 28년이 지난 지금 스펙터클, 특수 효과 및 세트 조각이 더 크고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트위스터스’는 수백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도 1억 5,500만 달러(약 2,152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유니버설 픽처스가 영화를 후원하고 북미에서 개봉했으며 워너 브라더스가 국제 판권을 갖고 있다.
유니버설의 북미 배급 사장인 짐 오르는 “정이삭 감독은 몰입감 넘치는 여름 텐트폴을 만들었다. 이 영화는 정말 재미있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 글렌 파월, 안소니 라모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정이삭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정이삭 감독은 배우 스티븐 연, 윤여정, 한예리 등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를 만들어 국내에도 인지도가 높다. '미나리'는 아카데미 작품·감독·남우주연·여우조연상 등 후보에 올랐고,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