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2' 정해인. 제공|CJ ENM[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베테랑2'의 배우 정해인이 '서울의 봄'에서 실존인물을 연기하며 화제를 모은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오는 13일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의 개봉을 앞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해인은 지난해 11월 개봉, 1300만 흥행을 달성한 '서울의 봄'에서 쿠데타 세력에 끝까지 맞서다 죽음을 맞은 실존인물 김오랑 소령을 연기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해인은 "분량이 작았기 때문에 더 이슈가 됐다고 생각한다. 분량이 많았다면 그만큼 이슈가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실존 인물은 여기하면서 그 부분이 도드라졌다는 것이 한편으로 기분좋기도 했다. 김오랑 소령에게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가 갔다는 자체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된 군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간 것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정해인은 "연기한 분에게 감사하다는 유족의 반응도 봤다. 그 부분이 가장 좋았다. 한편으로 가슴아프기도 했다"고 했다.
'서울의 봄'은 물론이고 'D.P' 등 군복 경찰복 등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큰 사랑을 받았던 정해인은 "이상하게 나랏밥 먹는 군복, 경찰복이 사랑받았다. 전 특별하게 한 건 없는데 이미지를 그렇게 봐주신 게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빌런을 연기한) 이번 작품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내심 우려도 있다"고 웃음지었다.
'베테랑2'는 밤낮없이 범죄와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이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 1341만 관객을 돌파한 2005년 '베테랑' 이후 9년 만의 속편으로, 정해인은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하며 활력을 더했다.
'베테랑2'는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