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켄타로 “영원한 사랑이 있냐고? 없다”[인터뷰②]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영원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유에 대해 “사랑은 변하는 거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사랑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아니냐”며 “첫사랑이나 첫눈에 반한 감정은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다. 그 애정에도 질감과 크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런 사랑의 유효기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을 오래 지속하려면 서로의 존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준고’와 ‘홍’(이세영)의 관계를 예로 들어 “사실 그들은 사랑의 전 단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지만 아직 어려서 서로 원하는 게 많았고, 그에 대한 답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 받고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랑에 통달한 사람처럼 말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달인입니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오는 27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