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전여진이 ‘2024 오페라 투란도트-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제공 “투란도트로 꿈을 이뤘다.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을 보여주겠다.”
소프라노 전여진이 세계적인 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Turandot)’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으며 가진 각오다.
오는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 KSPO COME에서 ‘2024 오페라 투란도트-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정교한 연출과 함께 섬세한 무대 디자인과 화려한 의상으로 마치 한 편의 대작 영화와 같은 비주얼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고대 로마 원형극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한 무대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는 기대로 국내 오페라 팬들의 기대가 높다.
전여진은 소프라노 올가 마슬로바, 옥사나 디카와 함께 투란도트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월간객석 인터뷰에서 전여진은 역할을 맡은 배경에 대해 “올해 초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오디션을 통해 이번 시즌 가수로 발탁되면서 투란도트 역을 맡게 됐다. 솔오페라단 측에서 올해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 타이틀을 쥔 한국인이 있다는 것을 듣고 연락을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란도트 -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은 솔오페라단이 주최하며, 베로나의 아레나 디 베로나 프로덕션팀이 직접 참여한다.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으로 알려져있는 투란도트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화려한 연출로 전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전여진은 “꿈 같다”면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프랑코 제피렐리 프로덕션의 투란도트는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모든 공연이 항상 매진일 정도로 정말 유명하다.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극장에도 제피렐리의 투란도트 프로덕션이 있지만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의 투란도트가 제일 큰 규모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저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면 꿈 같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로 꿈이 이루어 지는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뒤에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공연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전여진은 이번 투란도트가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제피렐리 다채로운 색감 그리고 화려한 무대 연출, 마에스트로 오렌의 온 몸을 불사르는 다이내믹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출과 음악, 그리고 성악들의 멋진 목소리가 어우려져 완벽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