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만에 에그지수 99%→87% ‘뚝’
액션·빌런 정해인 호평일색, 정작 차별화둔 스토리·메시지엔 혹평 더 많아
사진 I CJ ENM영화계 최대 성수기인 추석 극장가에 나홀로 출격한 ‘베테랑2’를 향한 실관람평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린 모양새다. 사전 기대지수 99%였던 CGV 에그 지수는 반나절 만에 87%로 떨어졌다.
개봉 전 무려 예몌량 약 60만장을 기록한 ‘베테랑2’(감독 류승완)이 오늘(13일) 개봉했다. 지난 2015년 개봉해 무려 13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후속편으로 천만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된 가운데 신관람객 평가는 엇갈렸다.
반응을 살펴보면 액션과 ‘뉴빌런’ 정해인을 향해서는 호평이 압도적이었고, 대체로 ‘볼만하다’ ‘무난하다’ ‘그럭저럭 킬링타임용’ ‘나름 재밌다’ 정도의 반응도 상당수였다. 다만 연출·스토리텔링 면에서는 아쉽다는, ‘불호’ 평이 더 많았다.
사진 I CJ ENM호평부터 주목해보면 “오랜만에 반가웠다” “다양한 액션맛집” “황정민 보러가서 정해인한테 반하게 되는” “루즈함. 액션만 좋았음” “대사 한 마디없는 안보현과에 액션씬이 가장 좋았음” “화려한 액션, 정해인의 빌런 매력 반전” “형보다 나은 아우는 있었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실태를 꼬집는 철학이 담긴 영화” “배우들 연기가 미쳤네” “믿고 보는 시리즈” 등의 반응이 많았고, “1편보단 아니지만 나름 재밌음” “그냥 저냥 쏘쏘” “무난무난한 킬링타임용” “나름 그럭저럭 볼만함” “호불로 갈리는 이유가 있네. ‘어이가 없네’ 급의 임팩트가 없음” 정도의 반응도 있었다.
혹평은 “쿠키만 마음에 듦. 스토리는...” “뻔한 전개, 범죄도시만 못한 액션” “짜임새 왜이래. 액션 모음집 같음” “모든 면에서 허술” “좀 더 스토리 연구하셔야할듯” “비질란테 극장판” “감독에게 감 한 상자 보내드려야 겠어요. 감 찾으시라고” “아이쿠 완전 별로” “내용이 없음” “보면서도 나와서도 아쉽다는 생각이...연출이 너무 아쉬웠다” “류승완 감독 작품중에 제일 별로” “역시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었다” “진짜 억지로 만든듯” “이게 베테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3류 영화가 되었어요ㅠ” 등이다.
무엇보다 류승완 감독이 차별화를 뒀다는 스토리·연출 면에서 쓴소리가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따라 치솟는 관객수와 덩달아 에그지수는 훅 떨어졌다. 사전 기대지수 99%였던 CGV 에그 지수는 반나절 만에 87%로 떨어진 것.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7.32(남 6.22, 여 8.68/네티즌 평점은 6.48)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I CJ ENM현재 오후 4시 기준, ‘베테랑2’의 실시간 예매율은 77.7%로 여전히 뜨겁다. 예매량도 60만장 대다. 레전드 시리즈의 단독 개봉답게 폭발적인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호불호 반응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팀에 수상한 막내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해 벌이는 추격전을 담는다.
서도철 형사와 팀원들은 가족도 못 챙기며 밤낮없이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크 히어로’가 등장한다. 마땅히 죄값을 치뤄야하지만 법의 허술함을 이용해 뻔뻔하게 사회에 복귀해 설치는 흉악범들을 처단하는, 온라인에서는 그를 시비나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는 상상의 동물을 빗대 ‘해치’로 부른다.
어떤 살인도, 폭력도 용납될 수 없기에, 형사들은 ‘연쇄살인범’으로 칭하고 수사에 나선다. 그럴수록 ‘해치’는 더 대범해진다. 코너에 몰린 팀원들 앞에 남다른 몸놀림의 ‘박선우’가 막내로 영입되고, 사건은 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쿠키 영상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