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김도연./사진=스타뉴스 DB아이돌에서 배우로 입지를 굳히려 극장가로 출격하는 두 스타가 있다. 데뷔, 활동 시기는 다르지만 '프로듀스' 출신 아이돌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는 김민주, 김도연이다.
김민주와 김도연은 오는 6일 개봉하는 '청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각각 관객들과 만난다. 공교롭게도 두 배우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출신으로 극장에서 맞대결을 하게 됐다.
먼저, 김도연은 2016년 '프로듀스 101'의 아이오아이(I.O.I) 출신이다. 위키미키로도 활동했던 김도연은 그간 여러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2021년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조연 계서우 역을,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강미나(이하늬)의 아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번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에서 주연 지연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다.
'아메바 소녀들'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다.
극 중 지연은 세강여고 3학년 방송부장이자 공포 영화 클리셰를 줄줄 꿰고 있을 만큼 영화에는 자신 있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친구들 이끌고 귀신과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연이다.
지연 역의 김도연은 '아메바 소녀들'의 공포 서사를 타고, 주연으로 관객들의 시선 끌기에 집중한다. '파격'적인 연기보다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력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그의 이전 연기를 드라마로 접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았을 분량은 이번 영화로 툭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숨바꼭질 아닌 연기력을 보여줄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8년 '프로듀스 48'의 아이즈원(IZ*ONE) 멤버 출신인 김민주가 '청설'로 극장에 귀환한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김민주는 '청설'에 앞서 2019년 개봉한 독립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로 이미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이어 5년만에 주연 배우로 극장가로 온다. 아이즈원 멤버가 아닌 배우 김민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김민주가 극 중 맡은 가을은 청각장애 수영선수. 물속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유로움을 느끼는 인물이다. 또한 비장애인과 시합을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가을 역의 김민주는 응원을 유발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공감 넘치는 캐릭터로 분했다. 아이돌 아이즈원 멤버로 화려함보다 수어를 앞세운 연기는 예상치 못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청량함은 덤이다.
또한 그는 여름 역의 노윤서와 현실 자매 연기 호흡을 펼친다. 앞서 지난 10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관객들의 호응도 이끌어 냈다. 이에 김민주는 극의 주인공 홍경, 노윤서의 로맨스와는 또 다른 설렘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렇듯 김민주, 김도연은 분위기부터 서로 다른 캐릭터, 영화로 극장가로 출격한다. 아이돌 아이즈원, 아이오아이에서 존재감 어필하며 활동을 이어왔던 두 사람. 각자 작품으로 그간 달고 있던 '아이돌' 꼬리표를 관객들 앞에서 떼어내고 '배우'라는 타이틀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관객들은 두 배우 중 누구를 선택하고 극장으로 향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관객의 원픽은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일까, 아이오아이 출신 김도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