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조여정이 '히든페이스'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조여정은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캐릭터상 밀실에 갇혀 송승헌, 박지현의 베드신을 지켜봐야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여정은 어느 때보다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여정은 "정말 특수한 상황이지 않나. '수연'의 감정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집안에서 뭘 하고, 나한테 어떤 기분을 주는지 리액션이 중요한 거라 많이 집중했다"며 "조금이라도 집중을 덜하면 납득시킬 수 없으니 다들 엄청 집중하면서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유증은 다행히 없었다. 촬영할 때는 다행히 옆에 사람들이 있어주지 않나"라며 "찍는 동안은 집에 와서도 정서적으로 답답한 상태로 있게 되더라. 최대한 밀실에서 나가지 않는 상태로 자연스럽게 있게 되더라. 가만히 답답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여정은 "두드리고 그런 거 때문에 아프기도 했다. 멍이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당연히 그래야 하는 작품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분노 상태인데 힘을 조절할 수도 없지 않나"라며 "스태프들이 내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케어한다고 애를 많이 썼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액션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액션물을 찍는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존경하게 됐다. 유리, 쇠파이프와 싸우는 것도 힘들어 하는데 액션신 많은 건 어떻게 하는 거지 싶었다"며 "충분히 다 담긴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조여정의 스크린 복귀작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로,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