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사진=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조여정이 '기생충'은 부담이자 원동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여정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등 세계적인 유수 영화제를 휩쓴 영화 '기생충' 이후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하이클래스' 등 열일 행보를 이어왔지만 장편 영화는 오랜만에 선보이게 됐다. 신작 '히든페이스'를 통해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여정은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여정은 "오랜만이어서 떨리는 건 아니다. 작품 나오면 당연히 긴장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개봉을 하는 것 자체가 되게 기쁜 일이라 그게 앞서는 것 같다. 오히려 '기생충' 이후 처음이라는 걸 인식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생충' 끝나고 드라마 네 편을 했다. 어느 때보다 양껏 연기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여정은 "'기생충' 영광은 당연히 부담스러우면서도 당연히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반반이다"며 "내가 진화해가는 과정 중에 일어난, 상상치 못한 너무 좋은 일인 거지 진화를 멈추면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목표는 없다. 청사진은 없다"면서도 "다만 오늘 하루만 안 부끄러웠으면 한다. 후회하는게 싫다. 최선을 다할 걸 그게 싫은 것 같다. 그날그날 최선을 다해야 발 뻗고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여정의 스크린 복귀작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로,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