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문화로 만나는 시민 위한 프로그램
스타 셰프 꿈꾸며 프랑스로 떠난 모로코 청년 영화
학생들 주도, 모로코 식재료 간접 체험도제3회 아프리쿠 영화제(AFRIKHU FILM FESTIVAL) 공식 포스터. 경희대학교 아프리카연구센터 제공 역동과 생명력의 대륙이자 미지의 땅 아프리카를 문화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29일 오후 2시 용인에 위치한 경희대 외국어대학 한누리 소극장에서 (재)한국연구재단, 경희대학교 아프리카연구센터 주관의 ‘제3회 아프리쿠 영화제’가 개최된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영화제는 경희대 아프리카연구센터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주관하는 문화 행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에 대해 문화를 통해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시민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아프리카의 문화가 드러나는 영화를 직접 선택해 아프리카에 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도록 영화제를 기획했다.
이번에 만나볼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모로코 요리사: 타제카’.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의 한 시골 마을 속 조그마한 식당에서 일하던 주인공이 꿈을 펼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는 내용이다.
최근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면서 학생들이 ‘요리’를 주제로 한 영화를 선정했다. 영화는 주인공이 흑백요리사처럼 TV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요리 솜씨로 우연히 가게에 들린 최고의 스타 셰프를 매료시키고, 이를 계기로 프랑스로 이민을 가게 된다.
꿈 많은 청년의 성장 이야기 속에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모로코와 프랑스의 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 모로코 사람들이 프랑스를 생각하는 관점과 아프리카에서 온 모로코의 이주민에 대한 프랑스인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시간과 모로코의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모로코 식재료 체험도 이어진다.
김영 경희대 아프리카연구센터 교수는 “올해 시민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패션, 영화, 문학 등 아프리카의 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는데 시민들의 열띤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부담 없이 방문해 새로운 문화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