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의 언론시사회, 박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1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지현이 스릴러 영화 '히든 페이스'(김대우 감독, 스튜디오앤뉴 제작)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히든페이스'가 개봉까지 단 하루를 앞둔 가운데, 미주 역을 맡은 박지현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에서 수연(조여정)의 후배이자 오케스트라에 새롭게 합류한 미주가 사라진 수연을 찾는 성진(송승헌)을 만난 후 자신도 모르게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그린다. 미주가 지닌 욕망이라는 이름의 불씨가 활활 타오를수록 박지현은 덤덤하면서도 짙은 감정 연기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정경을 연기한 그가 이번 '히든페이스'에서는 첼리스트로 변신해 클래식하고 우아한 면모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일 진행된 '히든페이스' 기자간담회에서 박지현은 "미주는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고, 그래서 치밀하고 계획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 친구라 생각했다"라며 "연기하며 앞에 놓인 상황과 장소, 상대방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려고 노력했다. 미리 계산해서 생각하지 않고 바로 나오는 날것의 거친 면을 살리려고 했다"라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표현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박지현이 그려낸 미주가 과연 어떤 서사와 매력을 품고 있을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어떠한 색깔도 수채화처럼 물들이는 도화지 같은 매력으로 드라마 '재벌X형사', '유미의 세포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입사관 구해령', 영화 '곤지암' 등 여러 작품에서 진가를 발휘해온 박지현. 이번 '히든페이스'를 통해 또 한 번 확장될 박지현의 연기 스펙트럼에 기대가 더해진다.
'히든 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남자 앞에 약혼녀의 후배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약혼녀가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하고 '인간중독' '방자전'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