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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페이스' 박지현 "욕망을 드러내는 데 솔직한 편…날것의 표현 재밌었다"[인터뷰③]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1-19
▲ 박지현. 제공|NEW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박지현이 '히든 페이스' 속 파격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박지현은 영화 '히든 페이스'(감독 김대우)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박지현은 선배의 악혼남과 은밀한 관계를 맺는 후배 미주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 연기,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을 소화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박지현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떨리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 "재미있게 찍었다. 결과가 어쨌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라 단지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실 지금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히든 페이스' 속 미주를 연기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우선 김대우 감독의 팬이다. 대본을 읽고 미주란 캐릭터를 봤을 때 나만의 색깔로 그려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내가 연기하려면 이렇게 하면 재미있겠다. 저만의 상상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미주뿐 아니라 수연이나 성진, 캐릭터의 관계성이 너무 흥미로웠다. 각색을 했다는 걸 까먹을 정도로 원작과 다르게 각색돼서 흥미롭게 단숨에 읽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솔직히 나랑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박지현은 이에 대해 "저는 항상 다양한 욕망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악을 떠나, 그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마주하나, 어떤 상황을 마주하느냐에 따라 드러내는 것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욕망을 드러내는 데 평소 솔직한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주라는 친구는 본인의 욕망을 수현 앞에서 솔직히 드러낼 줄 안다는 점에서 저랑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대사나 상황, 학생 시절과 성인 시절, 직업적 첼리스트라는 부분. 그것이 제가 상상을 했을 때 이렇게 생각하면 외형적 이미지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순수하고 순진한 친구의 눈빛에서 욕망을 드러낼 때 조금 강렬하고도 대비되는 눈빛을 저는 갖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준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형수님, '재벌X형사'의 당찬 형사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 변신을 감행한 데 대해서는 "제가 한 캐릭터가 다 다르다고 생각해서, 매번 캐릭터를 맡고 연기할 때마다 재미있었다"며 "미주를 연기하며 재미있었던 건 화술적인 부분에서 날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고 답했다.

박지현은 "'재벌집' 경우엔 시대극, 재벌집 며느리 같은 화술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았고 '재벌X형사'도 직업적 특성이나 경감이란 책임감에 따른 화술이 필요했다"면서 "미주는 인간의 본능을 보여주는 캐릭터다보니 떠오르는 말을 한다. '우리집이라고 안하면 안돼요?' 하는 지점 들인데, 진지한 대사가 나오는데 그렇게 반응하는 지점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20살 시절 외대를 다닐 때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갔다. 김대우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을 관객 입장에서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회상하며 "그 감독님의 다음 작품을 제가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그리고 시사회를 하는데 그 생각이 들더라. 항상 관객석에 앉아서 배우들이 말씀하시는 걸 봤는데 바뀐 입장에서 감독님, 선배님과 서서 이야기를 한다는 게 꿈같다. '이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또 "김대우 감독님이 보편적인 점을 비튼다는 점을 좋아한다.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도 좋다. '방자전'만 해도 쉽게 생각하는 춘향전을 비튼다. 신분과 계급을 넘나드는 사랑이야기란 점에서 슬퍼서 울기도 했다. 담아내는 앵글도 아름답고 심미안적으로 담아낸다고 생각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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