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사진=고스트 스튜디오 제공[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주원이 4년 만에 개봉하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영화 '소방관'은 지난 2020년 크랭크업,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곽도원의 음주운전 적발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올 겨울 극장가 드디어 출격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주원은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주원은 "그쪽은 내 영역이 아니라 얼마나 걸릴까 싶으면서 많이 속상했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보니깐 그런 진심이 전달이 안 되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하는 내내 배우, 스태프들, 감독님이 그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애썼는데 진심이 전달이 안 될까봐 걱정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원은 "현장이 즐거웠다. 감독님 성향이 화 한 번 내시는 분이 아니었고, 배우, 스태프들 다 품고 가는 엄마 같은 느낌이었다. 감독님 작품들 보고 자란 세대라 긴장할 수 있는데 처음부터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털어놨다.
주원 캐릭터상 극중 곽도원과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야 했다. 이에 그는 "내 성격이 기싸움하는 성격이 아니다. 주변에서 기싸움하려고 해도 눈치를 못 챈다. 주변에서 말하기를 '너가 진짜 승자다'고 한다"며 "그거 아는 순간 어떻게 해야 하나 할 수 있는데 자체를 눈치 못챈다. 배우들이 예민할 때도 이 신 자체가 힘들구나 하면서 감독님한테 오히려 내가 이렇게 할까요?라고 표현해주면 고맙다고 하셨다. 기싸움을 잘 모르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주원의 신작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