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영화 '사흘'로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박신양이 은퇴설을 재차 부인했다.
박신양은 오는 14일 개봉하는 오컬트 영화 '사흘'로 '박수건달'(2013)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역시 2019년 '동네변호사 조들호2' 이후로 보기 힘들었던 박신양은 배우 활동보다는 그림에 집중하고 있다. 10년 넘게 그림에 몰두해 온 박신양은 지난해 12월 화가로서 데뷔전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로서 활약을 보기 힘들었던 만큼 종종 그를 둘러싼 은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고, 지난 4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오늘(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열린 '사흘' 기자간담회에서 다시금 그의 은퇴설이 조명되자 박신양은 "그림을 그리는 게 곧 연기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나한테는 연기하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게 다른 게 아니고 똑같은 행위다. 표현하는 것"이라며 "연기하는 건, 어느 정도 범위가 있다. 이야기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방식도 캐릭터를 통해서 하는 것인데 그림은 다른 것 같다. 온전하게 한 작가의 밑까지 내려가서 그 생각을 끌어내서 사람과 소통하는 조금 더 방대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 다 흥미롭고, 둘 중 뭐가 좋냐고 하면 어렵지만 그림이 좋다고 할 거 같다"라며 "광범위하지만 모험심을 자극하고,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째로 끌어낼 수 있는 장르가 또 있는가"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나를 포기하거나 안 하거나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신양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오컬트 영화로 주목받는 '사흘'은 오는 14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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